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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피파 랭킹은 몇 위일까? FIFA 랭킹 계산법은?

 

 

 

FIFA 랭킹(FIFA World Rankings)은 세계 각국의 축구실력을 비교하기 위해 1993년 8월에 도입된 순위이다. 정식 명칭은 스폰서인 코카콜라의 이름을 포함하여 FIFA/코카콜라 세계 랭킹(FIFA/Coca-Cola World Ranking)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된 국가는 유엔회원국 보다 많은 211개국에 달한다. 국가별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독일과 브라질처럼 월드컵 우승이 아니면 실패했다고 규정짓는 팀이 있는 반면, 월드컵 진출만으로 온 전역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나라도 있다.

 

 

실력이 떨어지는 누군가에게는 대륙별 대회 본선 진출이 꿈이 되기도 한다. 큰 틀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차가 존재하지만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200여개 나라들을 실력으로 줄 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브라질이 한국보다 축구를 잘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이는 없지만, 얼마나 잘한다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

 

나마 해당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매달 발표하는 FIFA 랭킹이다.

 

 

FIFA 랭킹의 역사

 

1)     1992년 FIFA 랭킹이 탄생하다

 

FIFA 랭킹의 시초는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FIFA는 체계적 랭킹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FIFA 랭킹 제도를 도입했다. 최초 순위 책정 방식은 매우 단순했다. FIFA가 주관하는 공식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에게 3점을, 무승부의 경우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 때문에 정확한 랭킹 산정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국가 간 실력차와 경기의 중요성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패해도 감점이 없었기에 무조건 많은 경기를 치르는 팀이 유리했다.

한국이 역대 최고인 17위(1998년)까지 오른 것도 이 시기였다.

 

2)     1999년 첫번째 시행착오

 

1999년에 들어 시스템은 한층 세분화됐다. 포인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승리팀은 최대 30점까지 얻을 수 있었다.

홈&원정의 구분과 경기의 중요성, 득점 수 등이 새로운 요소로 등장했다. 7년가량 통용된 이 시스템은 과거보다 진일보했지만 전문성을 잡지는 못했다.

 

3)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FIFA는 2006년 독일월드컵 직후 계산법에 다시 한번 손을 댔다. 8년치 경기를 기반으로 점수를 줬던 방식에서 탈피해 그 기간을 절반인 4년으로 줄였다. 이 기간 동안 얻은 결과에 경기 중요도, 상대 랭킹, 대륙별 가중치 등 몇 가지 수치를 보태 최종 순위를 산정했다. 친선경기 1.0배, 월드컵 예선 2.5배, 대륙 선수권 대회 3.0배, 월드컵 4.0배의 가중치를 주는 계산법도 탄생했다. 월드컵에서 승리하면 친선전보다 4배 많은 점수를 얻었다.

12개월 이내 성적 승리에는 높은 가중치를 뒀고, 13개월~24개월, 25개월~36개월, 37개월~48개월 순으로 차등 배분했다.
각국의 최근 경기력을 담기 위한 노력이었다. 한국은 이 랭킹 시스템이 쓰이던 2014년 11월 역대 가장 낮은 69위까지 밀린 바 있다.

 

 

4)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부터 현재까지: ELO Rating System

 

러시아월드컵 직후 FIFA는 2년 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4번째 계산법을 내놨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던 FIFA는 엘로(Elo) 레이팅 시스템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엘로 레이팅 시스템은 미국 물리학자 엘로 아르파드(1903년~1992년)가 창안한 것으로 상대하는 팀 간의 실력차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승리시 3점이 1점으로, 무승부시 1점에서 0.5점으로 낮아졌으나 다른 항목들의 수치를 구체적으로 나눠 객관성을 보완했다.
대륙별 가중치 항목이 사라지고 상대팀 점수에 따른 가중치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친선전이 아닌 타이틀이 걸린 대회의 중요성은 증대됐다. 또한 같은 대회에도 8강전 이후(월드컵 기준) 에는 더욱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상위팀을 이기면 점수가 더욱 많이 오르고, 하위팀에 지면 그만큼 낙폭이 커졌다.

 

5) ELO System의 공식 'Pbefore+I*(W­We)'

 

미국 물리학자 엘로 아르파드 창안한 '엘로 레이팅' 도입 FIFA가 발표한 새 랭킹 시스템의 공식은 'Pbefore+I*(W­We)'이다.
'Pbefore'는 지난 달 점수를, I는 경기의 중요성을 뜻한다. FIFA가 주관하는 A매치 데이 때 열리는 경기의 I는 10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예선은 15점, 월드컵 예선은 25점, 월드컵 조별리그는 35점, 월드컵 8강까지는 50점, 8강 이후로는 60점으로 계산된다.

W는 경기 결과다. 앞서 언급했듯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 패배시 0점이다. 승리 확률을 의미하는 We에는 ‘1/(10(-dr/600)+1)’라는 세부 공식이 등장한다. dr은 두 팀 간 점수차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보자. 피파랭킹 점수 1300점을 보유한 A팀과 1500점의 B팀이 있다고 가정하자. 두 팀이 맞붙는 가상의 무대는 월드컵 예선이다. 결과는 점수가 낮은 A팀의 승리였다. A팀과 B팀 간 dr 은 200점이다. 이 경우 A팀은 1300+25*(1­(1/(10exp(-(1300­1500)/600)+1)))라는 공식에 따라 17점을 얻는다. 반대로 B팀은 17점이 깎인다. 해당 점수는 다음달 랭킹에 바로 반영된다.

 

2021년 5월 기준 FIFA 랭킹 1위는 벨기에가 차지하고 그 뒤를 프랑스와 브라질, 잉글랜드가 따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FIFA 랭킹은 1460.25 포인트로 39위, 일본은 28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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